이벤트에 당첨되어 받는데도 착불배송료를 지불해야 하는;;;
지불한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긴 하다.

일년넘게 나와 함께 출근하며 같이 일본여행도 갔던...
추억의 장소에서 언제나 함께한 이 친구를 이제 놓아 줘야 할듯 싶다.
충분히 자기몫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고맙고 수고했다~

내가 본것이 아닌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로 누군가에게 그 의견을 전달한다는 것은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뻔하다는 것을 알지만 크게 오해없이 마무리를 짓기 위해 빙빙돌며 이야길 꺼낼 기회를 엿보는 것은 정말이지 시트콤이나 개그프로에서나 보면 재미날 일이지 그 역할을 맏게된 이는 답답하고 막막할 따름이다.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고. 정작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니 더이상 이야길 해봐야 서로가 불편할 뿐이고 어설프게 해결사역할을 맏은 내가 바보가될 노릇이니 기분은 나쁘겠지만 무난히 접어준 그가 고마울 따름이다.

어쩌면 다음엔 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지 될지 모를 일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점이 다르니까...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 다는건 속담이 아니라 언어와 함께 시작한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낸 교훈이다.

초반씬이 상당히 강해 민망하기도 했지만 주제의 전달을 위해선 빠질순 없을 것이다. 솔로들은 보지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