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7시에일어나 우선 허기진 배를 어제 구입한 도시락으로 해결...
도시락은 생존을 위한맛, 사과맛 요플레는 국내와 거의 같은맛

드디어 오사카주유패스를 쓸시간이 왔다 개표기를 통과하니 상단에 오늘 날짜가 찍힌다. 힘닫는데까지 전철타고 돌아다니는 거다!! 우선 오사카성이 있는 다니마치 욘초메역으로~

9번 출구로 나오니 일본 고대건축물이 보인다.
겨울엔 엄청 추울듯 싶다.

남쪽 바깥해자, 완전요새이다.

오테몬 문으로 들어갔다.

다몬야구라 망루 라고 하는데 내부 목조구조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단순하고 돌을 정교하게 맞추어 올린모습이 잉카문명의 돌모양과 비슷하다. 거대한 쇠문이 인상적

오사카성 주변을 앉아서 편하게 관광하고 문앞까지 갈수있는 로드 트레인, 이걸 타는 시간을 잘못맞추어 나올때 타서 반대로 다시 오사카성 문앞으로 가는 우를 범하였다. 주유패스로 공짜탑승이라는 마수에 결국;;;

사쿠라몬 문을 지나 오사카성 앞으로 왔다.
일본 게임이나 애니에서 수없이 등장했던 오사카성

옆에 시립박물관이 있다.

주유패스를 통해 공짜로 입장(앞으로 내가갈곳은 죄다 주유패스로 받은 무료입장 쿠폰으로 들어간다^^)

엘리베이터로 바로 옥상전망대로 올라간다. 처마끝에 샤치(용마루 끝에 다는 동물상)앞에서 다들 이각도로 많이들 찍는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우리나라 성중에도 일본처럼 이렇게 큰 해자가 있던가?

중간층은 모두 역사 전시실이고 맨아래층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기념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안녕~~

오사카성 바깥에 위치한 니시노마루 정원, 아주 넓은 잔디정원이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물론 가을쯤에;;

그 다음 오사카역사 박물관으로 갔다. 처음에 만났던 일본 고대주택모형 옆에 있어 찾기 쉽다.

여기서도 입장하면 엘리베이터를 통해 최상층에서 구경하면서 내려오는 구조이다. 나니야노미야의 시대는 우리나라와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고 영상을 통해서도 설명이 잘되어 있다.

이런 나라가 왜 우리를 그토록 못잡아 먹어 난리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화려함 보다는 간결함과 단순함의 미가 크다.

멀리서 보는 오사카성, 정말이지 그당시 최고의 요새라 불릴만하다. 그래도 수없이 불에타 없어지고 다시 지어진, 그리고 지금은 시멘트로 지어진 문화재일 뿐이다.

천하상업중심의 시대, 오사카혼간지 시대는 상업중심으로 발전하는 오사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부분 미니어쳐가 주종인데 피규어의 나라답게 세밀하고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다.
각층 마다 입장때 받은 팜플렛에 스탬프를 찍을 수있다. 일어가 되는 분들은 안에 퀴즈도 있으니 재미삼아 풀어 봐도 좋을듯

만화에서 보면 '오사카상인의 말투'라는게 있는데 이곳에서 들어볼수 있다.
비록 무슨뜻인지는 전혀모르나 은근 상인스러운? 목소리가 재미나다.

만화 '나루토'에서 인형을 쓰는 모래마을 닌자가 나오는데 여기 실제 인형이 있다. 인형두상아래 3개의 조작레버로 고개를 상하로, 입을 움직이며 눈을 껌벅이게 할수 있다.

멋진데~

근대,현대관으로 오면 우리나라 60년대 초의 물건같은 소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해 강제로 문호를 개방하고 침탈당하던 당시 이미 이들은 이렇게 발전하고 있었으니 우릴 얼마나 얕잡아 보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활기차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관 이었다.

한정거장 더가서 모리노미아역에서 내리면 ...

피스오사카(오사카국제 평화센터)가 있다. 50차례나 넘는 공습을 받은 오사카가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라고 하는데 한국인이라고 하면 한글로된 전시 가이드를 빌려준다.

가이드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마치 피해자인것처럼 왜 자신들이 공습을 받게 되었는지에대한 내용은 살짝 빠져있다. 어떻게 공습을 당했고 참상이 어떠했다는 등 그당시의 피해자의 증언만이 담겨져 있다.

폭탄은 복제 모형인데 정말 컷다. 이당시 사용했던 무기와 방공호 모형이 있는데 소이탄이나 네이팜탄의 무서움을 직접 격기 전까지 하늘의 은빛나는 B29는 그당시 오사카사람들에게 있어 하나의 볼거리 였다고 한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한국과 중국에 저질렀던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전시되어 있다. 한무리의 유치원생들이 인솔되어 문앞을 지나갔지만 이곳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다.

한번쯤은 들렀다 가는 것도 좋다 오사카성과 그리 멀지 않으니..

몇번 타보니 지하철안내 간판과 표시가 눈에 쉽게 들어오기 시작한다.
밀크티 맛은 괜찮았다.

다음은 덴진바스시록초메역 3번 출구에 있는 오사카주택박물관!
옛날 오사카사람들의 주택을 1:1사이즈로 제작 직접 돌아다녀볼 수 있다.

이곳도 상층으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보는 구조!! 돔형태의 구조로 조명에 의해 낮과 밤이 연출되며 밤에는 폭죽도 터지는 영상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동인천역에 있는 수도국산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계절에 따라 거리의 풍경을 다르게 꾸미는데 5월에서 8월까지는 여름마쯔리의 거리 모습이라고 한다.

처음 들어오는 것은 오사카상점가, 각 가게별로 해당가게에서 판매하는 물건으로 재미난 전시물을 만들었다. (첨엔 뭔가 했는데 가이드를 보고 알았다) 에도시대때 축제에서 유행한 볼거리라고 한다.

재미나다

거리 끝에는 화려한 장식의 배가 있다.

골목길 안쪽으로 가면 조용한 연립주택이있다. 소박한 모습이다.

집회소의 화려한 병풍이 멋지다.

모두 모형이지만 좁은 공간안에 정말 아기자기 하게 돌아다닐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추천!!

한층을 내려오면 근대의 오사카를 재현한 곳으로 초등학교때 보았던 추억의 책상이 먼저 보인다.

타이쇼시대의 텐진마쯔리의 나룻터 풍경이라고 한다.

근대의 오사카거리

이곳의 디오라마는 재미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아래 모형이 내려가면 위에서 다른 모형이 내려오면서 해당모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가 본건 총3가지, 한자리에서 모두 6가지를 볼수 있는듯 한데 확실한건 내가 보았던거로 하면3가지 이다.

위의 모형(좌측)은 후루이찌나까단지로 그당시 계획적으로 개발하여 만든 주택단지로 근대적인 주방등 최첨단의 주택이었다. 주택모형이 내려가면서 'TV가 처음 들어온날' 이라는 제목의 모형(우측)이 내려오면서 해당 모형에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시로까타 버스주택으로 그냥 보기엔 마치 히피마을? 같지만 전후에 주택난을 해결하고자 시로까타공원에 버스를 개조한 주택을 설치한 것이다. 이또한 두개의 모형이 위아래로 번갈아 가며 움직인다.

고풍스런 라디오

메이지시대 말기에 세워진 쯔텐각과 에팰탑이라고 한다.

근처에서 먹은 텐텐면, 표만 뽑으면 음식을 주는줄 알았는데 추가적으로 골라야 한다. 가계주인과 서로 추리를 하면서 주문을 하고 먹어 보았는데 괜찮았다. 무었보다 밥과 국이 같이 나와서 만족스럽다. 650엔

다시 전철에 올라 우메다역에서 내려 HEP FIVE관람차를 타러 갔다.
역서내려 좀 걸어야 하는데 천정에 달린 안내 표지만 잘찾아 가면 된다.

한바퀴 도는데 15분이 걸린다고 한다. 무더위에 오래 걸었다면 다리도 쉬면서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오사카시의 모습도 좋다

관람차 3면에는 주변 건물에 대한 설명을 투명스티커로 표시를해 두었다.
비록 일어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는 국내 도입이 시급할것 같다.

좌석 후면엔 빠방한 에어콘과 MP3플레이어등을 연결하면 원하는 음악을 스피커로 들을수 있게 되어 있다. 커플끼리 타면 끝내줄듯 한데 난 혼자 이것을 15분 동안 탓다 (-ㅅ-)

전철을 타고 한참 내려와 시텐노지마에유히가오카역(이름도 드럽게 길다)에서 내려 시텐노지절을 찾아 갔다.

일본 만화에서 많이 보았던...요괴라도 나오려나

이런 것을 마쯔리라고 하는 것일까? 어제 신사이바시상점가에서도 비슷한것을 보았는데

안에서 북치는 아이들이 제일 잼날듯

시텐노지 절은 어디로 입장해야할지 몰라 절 주변을 빙빙돌며 구경하다 왔다. 문도 모두 닫혀있는것으로 보아 오늘은 쉬는날인가?

그래도 볼건 다보았다. 왠지 황룡사9층탑이 생각나는..

누군가 저 바퀴같은 것을 돌리며 기도를 하길래 나도 돌려보고 절에서 나왔다.

어제 늦게가서 구입을 못한것이 마음에 걸려 서둘러 가서 지른뒤에 호텔에 가져다 놓고 다음코스로 갔다.
내일가도 되겠지만 오픈이12시라 변수가 있을지 모르는 생각에 오늘 다녀왔다.

우메다역에서 내려 요도바시 카메라를 지나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공중정원을 찾아 갔다.
이곳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괜찮았는데 이 거대 빌딩앞에서 감으로 찾아갔다가 사무실있는 곳으로 잘못들어가 헤멨다. 다시 물어보고 금새 찾는... 아마 이곳 주변인들은 나와 같이 헤메는 사람을 많이 본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