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이다. 그래서 그런지 비가 더 많이오고 버스도 좀더 늦게오고 졸음도 더 많이 쏟아졌다.

너무 오래된 책은 두고간다. 미안해~~

나와 11년을 함께 한 샘숭키보드와 마소마우스, 저 마우스를 살때만해도 최고의 성능이었고 지금도 전혀 고장없이 잘쓰고 있다.

그간 내지갑안에서 문열어 주느라 고생했어^^

회의실에서 마지막 점심식사, 담에 밖에서 혼자 저렴하게 먹을일 있음 자주 찾을께~

정리끝!! 혹시 모를 급작업때문에 원격으로 붙으려고 하루도 꺼놓지 않고 5년내내 켜져있던 컴퓨터, 오늘은 잘쉬렴~(인수인계 받을 이가 없으니 다른이에게 부탁해서 내일 다시 키겠지만)

모든 짐을 정리하고 인사하고 나와서 버스를 타자 멍했던기분이 조금씩 불안함으로 바뀌고 있다.
'이젠 할일이 없다!'라는 걱정이 '이제 좀쉬자!'라는 것보다 더 빨리 다가온다.
성격탓이겠지...

집에오니 좋은 선물이 날기다리고 있었네~^^
감사합니다~

2000년 4월초 입사, 2011년 6월말 퇴사,이로서 나의 11년 2개월 근속은 막을 내렸다.
정말 직접 격어보지 않고는 결코 느낄수 없는...
내앞에 나갔던 이들의 기분이 조금씩 와닫기 시작한다.

오랬동안 잘참고 지각없이 성실히 출퇴근한 나에게 멋진 장난감선물을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