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나오는 할인쿠폰으로산 책, 하지만 그 이유보단 자주가는 블로그에 소개된책이라 구입하게 되었다.
이책은 유기동물들이 임시보호소에 수용된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일정기한이 지나면 (주인을 찾거나 또는 새 주인이 생기지 않는다면)살처분되는 곳이다.

저자는 고다마 사에라는 일본인으로 반려동물 문화가 우리보다 발전한 일본이라 이런일이 적을줄 알았는데 버려지는 동물들의 원인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흔히들 이러한 죽음을 안락사라고 하는데 실제론 동물들은 고통스럽게 죽는다고 한다.
더구나 말뜻대로 자신이 원해서 또는 어쩔수 없는 경우에 의해서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죽게되는 것으로 살처분이란 단어가 더 맞다고 한다.
(가스실 버튼을 누르는 일을 하는 이는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한다)

모든 사진은 흑백으로 되어 있어 우울한 느낌을 더 강하게 만들지만 놀라운것은 동물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다는 것처럼 보여 더 안타깝다.
마치 2차 대전당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사진같다고 할까?

고양이의 눈빛이 너무 가슴아프게 보인다.
마치 '내가 왜 이렇게 되어야 하지? '라고 원망하는 듯하다.

이책에 실린 사진속의 동물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고 한다.

앞의 책이 우울한 내용이라면 같이 동봉된 이책은 이러한 동물들을 구조하여 키우게된 다양한 사연을 소개한 밝은 느낌의 책이다. 기분전환을 하기에 딱 좋으나 비매품이라 그런지 표지 및 디자인이 매우 구리다
그리고 표지에 나온 개들이 너무 폼 안나게 찍혔다.(-3-)q

읽고난 느낌은 웬만한 책임감으론 동물을 키우겠다는 생각은 일치감치 포기하는게 좋겠다는 것과 만약 키우게 된다면 이러한 임시보호소에 있는 녀석들을 데려오는게 좋겠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기에도 벅찬 곳에서 녀석들은 얼마나 고될까.
모두 우리의 욕심이 낳은 결과라 본다.

정말 지구상에서 제일 필요없는게 우리 인간일 지도.
(최근에 나온 SF영화 에선 인류가 악의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