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지인과 함께간 압구정 베어브릭 전시장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에 어떻게나 싶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많이 풀렸다.
처음 가는 곳이라 약도를 뽑았는데 지인의 눈썰미가 좋아 쉽게 찾을수 있었다.
(난 점점 길치가 되어 가는 건가...)

건물 일층 큰 커피숍벽 한쪽 대형유리장 안에 진열되어 있었다.
지난 인사동 전시회때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모습, 허나 카페안 손님들은 베어브릭과 전혀 상관없는 이들로 가득차 있었다.

펩시베어브릭 스타워즈, 요건 나도 있다^^

지난 전시보다 좀더 많은 베어브릭이 전시되어 있다. 요런 캐릭터들은 단순히 수집하는 이들 외에도 일반사람들이 보기엔 귀여워 보이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로 간곳은 을지로3가 박노해사진전, 중동으로건너가 10년간 그들의 삶을 흑백필름에 담았다고 한다.

사진마다 설명이 있어 좀더 쉽게 이해를 할수 있었다.
그들의 삶에 카메라를 바짝 갔다댄 용기가 정말 대단한것 같다, 용감한 걸까 무모한 걸까.

지인의 소개로 가보게된 채식레스토랑, 내가 아는 채식가공품이라면 어렸을때 먹어본 콩고기가 전부인데 메뉴판을 보면서 많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맛도 모양도 다른 여느음식과 다를바 없다.
콩으로만든 돈가스는 조금 팍팍한 느낌 정도?

재미난 시간 그리고 색다른 경험, 감사할따름이다^^
이를 통해 알지못했던 것에 대한 편견을 깰수있다.

한가지 주제를 위해 10년이란 시간을...
뭔가 큰 감흥을 생각하기전에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살까하는 형편없는 생각을 먼저 하게된다^^;;;

이분이 가진 용기와 열정의 10분의 1만이라도 닮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