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 해고되었다.
현상황은 장기근속자 아니면 2년 이하의 근무자가 대부분이다.
큰 작업의 경우 외주로 주자는 의견으로 기울면서 그 일을 담당했던 기존의 내부 인원을 축소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외주로 일이 나갈경우 그 일을 전체적으로 조절할수 있는 (녀석들이 정말 제대로 관리하는지 파악할수 있는)담당자가 없다는 것이다.
속된말로 녀석들이 '그거 원래 안되는 거에요~ 돈 더주면 가능해요'라고 튕기면 정말 그런건지 아닌건지 분간할수 있는 경험자가 없다는 것이다.
돈은 매달 정기적으로 새어나가고 녀석들은 관리 명목아래 우리가 지불하는 이하의 작업수준이 될지도 모르는데 프로젝트가 변경되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사람을쉽게 내보내는건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더구나 그 사람은 이근처로 집까지 전세로 왔는데 온지 몇개월 되지않아 이런 결정을 들어야 하니 착찹할 것이다.

9년 동안 칼바람의 횟수는 잦아지고 지금까지 용케 살아 남았지만
나이가 먹을 수록 여유보다는 언제 잘릴지모른다는 불안감만 더 커진다.
살아 남기위해 일을 한다는 생각이 참으로 우울할 뿐이다.

우리들의 가치는 사무실에 있는 집기보다 낮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