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타 부서의 잔업무 처리하느라 내 본작업은 하나도 못하고 6시가 넘어서야 파김치가 되어 겨우 내 일을 하는데, 자주 가는 블로그에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었다.

내가 생각하건대 잘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만 바라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은 때를 놓치지 말고 하라!
그것이면 사람은 충분한 것이다.
인생의 불행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데에 그 근원이 있다.

평소 격언이나 뭔가 도움이 될만한 글을 읽어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날따라 이 글이 왜이리 와닫는 걸까.
시간이 갈수록 지금하는 일이 40넘어서도 밥줄이 될거 같다는 생각은 안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플랜B' 같은 거창한 그 무었이 준비되거나 시작되지도 않고...

시간이 갈수록 책임지고 정확하게 완료해야 될 것들이 늘어나는데..
표면은 그럴싸한데 안으로 엉망으로 채워져가는 허술한 재방같은 느낌이든다.
이러다 한방에 빵~ 터지는 날엔.................

이 세상의 프리랜서들 처럼 뭔가에 구속받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듯한 그들의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뭔가 하나둘씩 깨닫는 순간 그들은 더 거대한 산처럼 보인다.

현재 내가 가진 능력, 기술, 인맥, 돈 과연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그때가 되면 내가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