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구한 엑스박스가 일부 게임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중고게임이라 해도 상위기종인 360에선 잘 되는데 정작 제대로 인식되어야할 엑박에서는 동영상 끊김 또는 게임중간에 정지되는 현상이 발생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DVD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물은 오래전 직장에서 쓰던 육각렌치와 약국에서 구입한 알콜.
수술을 시작하자~ 집도는 내가한다!!

인터넷에서 본대로 본체 스티커 부분과 고무받침 부분을 들어내어 모두 6개의 볼트를 풀었다.

분리성공! 하지만 하드와 DVD롬을 고정한 부분의 볼트는 렌치가 맞지 않아 근처 철물점에서 다른 사이즈의 저렴한 렌치를 삿지만 결국 맞지 않아 제대로 만든 비싼 외제 렌치를 구입하였다..
저렴한 렌치는 육각부분이 날카롭지 못하고 둥근반면 좀더 고급의 공구는 그 끝의 각이 정확하여 사용해 보니 쉽게 풀리었다. 결국 15000원의 대지출...이가격이면 저렴한 DVD킷을 살수도 있는데..
덕분에 공구가 하나 늘었다.

면봉에 알콜을 묻혀 렌즈를 조심스럽게 닦아 내고 다시 장착한 뒤에 플레이
하였지만 바로 게임을 인식하지는 못하였다. 이런 반복을 두세번 하여 전에는 거의 먹통이었던 게임을 플레이 가능하게 하였지만 동영상부분에서는 영상이 튀거나 정지하는 문제는 여전하다.

다른이의 말로는 엑스박스에 장착된 DVD롬중 최악의 드라이브가 삼섬롬이라는 말이 있다.
내것도 삼성롬, 시중에 판매하는 LG의 DVD롬을 달아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신 사이즈가 맞지않아 외부에 달아야 하므로 좀 이쁘지 않을 것이다.

AS도 끝난 제품이고 게임기 수리점에 문의해보니 롬교체에 4만원을 달라하여 한번 해본건데 별소득은 없었다.
하지만 재미난 공부를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