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담갔다.
김장담그는 날은 따로 없다 시장에 싼배추가 눈에 띄는 날이 바로 김장하는 날!!
이번에도 마트에서 한사람당 두묶음씩 배추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여 부모님께서 벌갈아가며 구매하는 스킬을 이용 목표를 달성하였다~
그럼 주말에 가족이 모두 집에 있는날 김장을 담그게 되는데 어머니의 철저한 준비정신아래 모든 재료는 준비가 되어 있고 나머지 남자셋은 그저 명령에 따라 힘만 쓰면되는 것이다 (-ㅅ-)b

배추를 소금에 절여 숨을 죽이는 단계도 힘든 일이지만 아직 내가 나설때가 아니다.

시작이다~
무를 강판에 갈아 무채를 준비한다. 옆동에서 빌려온 큰 고무다라에 강판으로 신나게 무채를 만들어낸다. 작아진 무조각은 나중에 김치통 사이사이에 넣을 순무로 쓰기위해 남겨 둔다, 무채만들면서 약간 매콤한 맛의 무를 먹는 것도 재미난다. 무 먹고 트름안하면 인삼보다 좋다던데... 아마도 무를 먹으면 트름을 할수밖에 없으니깐 이런 말이 있는듯~

그동안 준비된 재료를 모두 넣어 섞는다 이제부터 힘을 쓸 차례다. 토시를 끼고 안에 면장갑을 낀다음 고무장갑을 끼면 땀도 덜나도 나중에 손에 땀이나도 고무장갑을 벗기 쉽다.
섞을 때 무채를 누르면서 섞으면 쉽게 무채가 부서져 맛이 없기 때문에 손을 갈고리 마냥 긁어 올려 뒤집는 다는 생각으로 섞어야 한다 그래서 허리와 팔이 더 뻐근해진다~ 하고 나면 다음날 근육통이 온다.(이러니 어머니들이 몸살이 날만 하다)

김치냉장고에 넣기위해 통에 담아 정리한다. 배추에 속을 넣는 단계까지만 하고 여긴 다시 어머니의 몫, 난 이때 모든 그릇과 대아를 화장실에 가져가 씻는다

마음 같아선 새로한 김치로 되지고기 푹 삶은 것과 함께 막걸리를 한잔 걸치고 싶지만 ...이런 요구사항은 어머니만 고생시킬 뿐이니 중국집에 밥시키고 김장 끝낸 기념으로 복분자를 한잔~~

이렇게 도와드려도 집안일은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