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정이 좋지않아 대량 해고가 있을거라고 한다.
이미 그 바람이 한차례불어 10명 이상 나가게 되었고..
아직 두번째 칼바람이 남아 있다고 하니 한치앞도 못볼정도로 암담할 따름이다.

한달전이던가 술자리에서 날 보고 나온 소리가
'넌 좋겠다. 안전빵이니 걱정 마라!'였다.
오래전에도 이러한 칼바람이 불기 삼일 전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눈빛들이 심상치 않다...

좀더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면 난 우선순위에서 몇 번째 일까...
과연 이곳에서의 우선순위로 마음을 놓아야 할 만큼 가치가 있는 자리인지, 이런 생각들은 나가게된 이들에겐 배부른 소리 처럼 들리겠지만 살아남은 자들 또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회의는 그들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생존을 위해 인력을 줄이는 방법...
가장 어려운듯 하지만 쉬운 방법처럼 보인다.
왠지 우린 전략게임의 하잘것 없는 일개 병사같다.

1차 대전의 참호전과 같은 쏟아지는 총알에 맞서 적진의 참호를 뺏기위해 무조건 돌진하는 우매한 병사와도 같은, 난 어쩌면 다음 돌격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