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카드회사의 홍보 전화는 정말이지 짜증의 대표적인 광고 전화이다.
지인의 부탁으로 마지못해 만들고 장농속에 넣어두면 카드회사에서 제발좀 사용해 달라며 새로나온 카드로 계속업글을 해준다고 하는데 전화로 오는 말장난에 내가 모르는 돈이 샐까봐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전화를 끊었다. 이번엔 반대로 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 아쉬운 부탁을 할때가 온것이다.
바로 픽사전시회때 받은 픽사의 애니메이션 컨셉아트가 인쇄된 충전식카드 때문이다.

먼저 행사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니 한정판이라 갯수가 딱 맞아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정말 한정판일까?
외국과 달리 한정판에 대한 인식이 약한 우리나라의 정서상 그리고 찍어내는 인쇄물을 달랑 몇천장 찍었을 리가 없다, 분명이 재고가 있을거라 생각되어 그때 받았던 카드의 후면에 적힌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생각보다 쉽게 상담원과 연결되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카드가 너무 이뻐 나머지4개를 모두 소장 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바로 답변을 드리겠다며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었더니 30분쯤 지나서 였을까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나머지 가지고 있지 않은 카드를 보내 주겠다고 집주소를 알려 달라고 하였다. 이렇게 친절할 수가... 충전식 카드를 가지고싶다고 전화한 이가 없어서 였을까?

그리하여 다음주에 우편으로 받았다.
음화화화 이렇게 해서 픽사전시회 기념 충전카드를 셋트완성 하였다!!!

라따뚜이!

카~

니모를 찾아서~

토이 스토리~ 우디

토이 스토리 버즈~

이렇게 해서 이 카드속엔 픽사전시회의 잊지 못할 추억이 기록된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