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개발실 사람들에게 생일날 작은 선물을 하고 있다.
규칙을 정한건 아니고 그냥 내가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평소 돈주고 사기엔 조금 아까운 것을 골라 잘 포장하여 선물을 하고 있다.

비싼 거로 해주면 당연히 좋겠지만 위의 조건으로 골라준 선물은 선물의 질에대한 기쁨보다는 회사에서 누군가가 내 생일을 챙겨주는 구나 라는 인상을 주기위해 하는 그리고 이 보잘것 없는 선물을 받고도 기뻐하는 사람을 보고싶어 하는 내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처음엔 대중적인 캐릭터로 인식되어 있는 작은 트레이딩 피규어를 주었는데 어디까지나 그건 내 취향이 강한것 같아 코엑스에 있는 가게를 지나던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 위의 물건이다. 태양광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 일하면서 문득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사실 이제품은 토미사의 인기 캐릭터의 짝퉁이다)

몇개월후 다시 코엑스에 가보니 이전것보다 좀더 업그레이드된? 녀석이 있었다 가격은 예전과 같고 더 넓어진 베이스와 다양한 색상!! 고개는 이전과 다르게 좌우로 흔드는...

기회다 싶어 2개를 미리사서 포장해 두었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선물

가장 최근에 선물한것으로 아랫부분에 건전지를 넣고 버섯을 위에서 눌러주면 불이 들어오는 나이트 램프이다.
이 선물을 받은 이의 책상에 종이로 만든 메이플스토리 버섯캐릭터가 있어 같이 놔두면 어울릴것 같아 선물하였다.

마치 슈퍼마리오에 나오는 버섯 아이템 같지 않은가?

만원가까운 가격때의 틴토이가 잘 안팔렸는지 50%세일을 하여 사진에 보이는 배와 비행기구모양의 두종류를 구입하였다.
태옆을 감으면 사무실 바닥을 빙빙 돌며 움직인다..추억의 장나감이라면 태옆달린 틴토이 가 대표적일 것이다.

거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을 것같다.

초창기에 선물한 슈퍼마리오 피규어.
초등학교때 오락실에 가본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몇년동안 선물을 해왔지만 정작 내 생일은 공휴일인 관계로 한번도 받지를 못하였는데. 들어온지 얼마 안된 친구가 지난번에 선물을 받고 매우 고마워 하더니 잊지 않고 챙겨주었다.
한동안 내가 월E에 빠져 CGV 월E 콤보셋트의 피겨를 구하기 위해 돌아다닌 이야길 귀담아 들었는지 아침에 직접 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어설픈? 포장상태의 월E피겨를 선물로 주었다.

정말 고마워요~^^

선물 하여 즐거운 것도 있지만
내팀원을 잊지않고 챙겨주었다는 안도감과 주기전까지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