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자인 위크2007에 갔다. 크리마스날 답답하게 집에 있다고 별다른 해결책이 있는가? 무료입장권도 있으니 활용해야지

반가운 빠렛트!! 빠렛트 위로 박스만 지겹게 쌓았던 기억밖에 없는데 디자이너 들에겐 레고블럭쯤으로 보이는 것일까? 이날 전시장 곳곳엔 빠렛트로 파티션을 한곳이 매우 많았다.
언젠가 카페를 차린다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것을 활용하면 좋을거 같다.

신기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많았다.

내가 제일 맘에든것은 전시물이 아니라 겹겹이 쌓인 빠렛트로 만들어진 긴통로이다. 마치 스타워즈에서 제국군 전함의 우주선 격납고 같지 않은가?
금방이라도 옆 통로에서 우주선이 천천히 나올거 같은 느낌이다.

주로 학생작품과 신인 디자인너들의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이해보단 재미와 신기함에 사람들의 반응이 큰거 같다.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모습에 난 과연 디자이너란 이름을 달수 있는지 물어본다. 네모난 공간에서 매일 개성보단 무난하게 보기좋은 모양(?)을 주어진 시간안에 빨리 만들어 내는 것에 목적을 둔 내 작업물은 단순히 소모품이 아닐까 싶다....

이를 알면서도 내 개성이 들어간 무었을 디자인 하려고 하면 심신이 지쳐 바보가 되기 쉽상이니... 그보다 매번 이러한 작업패턴에 사고가 굳어져 더이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없어진 것이 가장 문제일 것이다.

이들은 과연 내가 상대하는 그들과 싸워이길수 있을까?
난 언제나 지는데....

아침부터 오늘안에 끝내야 하는 급작업이 한꺼번에 들어와 정신이 없는데
(내가 하는 작업의 50% 이상은 언제나 예고 없이 오는 급작업이 대부분이다)
나보다 어린X이 메신저로 복사기 토너떨어졌는데 전에 신청한 토너가 어디있냐고 물어 보는 싸가지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내가 언제부터 자재관리담당이 된거지?

그래 간단히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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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새끼다!! -ㅅ-)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