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착 역시 배편은 애태우며?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드디어 나도 메디콤을 손대기 시작하였다. 어서오십시오~ 요다 스승님~

에피소드5에서의 요다는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헌데 메디콤 요다는 더 늙었는지 지팡이 없이는 자립이 어렵다.
스탠드가 없는 것을 보니 지팡이가 스탠드 대용이었단 말인가?

나도 이제 스톰트루퍼가 있다!!!
헌데 영화엔 나오지 않는 시커먼 트루퍼다.
어서 흰색도 알아봐야지~

스탠드가 좀 아쉽다. 안쪽에 입고 있는 비닐재질의 슈트는 잘못관리하면 쉽게 관절부분이 헤질거 같은 느낌이다. 한쪽 팔꿈치 부분의 슈트가 틀어져 있어 갑옷을 벗기고 정리한뒤에 입히느라 진땀좀 뺏다. 두번다시 갑옷 안벗긴다.. 그냥 천으로 만들어주지...

검은색이라 멋지긴 한데 베이더 뒤에 세우면 둘다 시커멓게 보여 별로 일듯 싶다. 아직 베이더는 없지만.

그러고 보니 나도 간이 많이 부었다 이제 12인치도 팍팍지르고~
내년에도 연봉이 오를까? 올라도 내 주머니에 들어올건 없다.
하긴 더 들어와 봐야 피겨에 쏟아 부을 테니 득될건 없지...

요즘들어 많이 지르는것 같다. 역시 연말이라 그런가?



일찍 퇴근하여 동호회 송년회식장소를 알아본뒤 돌아오는 길에 전철에서 얼굴의 4분의1이 화상으로 다친이가 내가 보는 포샾책과 가방을 보더니 말을 건넨다.
캐논가방안에 든 카메라는 어떤거냐고...
난 니콘을 쓴다고 했고 현재 들어 있는건 똑딱이4300 이라고 하였다.
자기는 수동카메라를 썻다고 한다.
20년동안 아기사진등을 찍으며 회사에서 일했는데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수요가 예전같지가 않아 회사가 눈치를 줘서 그만두었다고 한다.
현재 나이 42살로 최근 간판집에 들어가 일하는데 너무 고되고 힘들다고 나에게 하소연을 하였다.
첨엔 좀 흉한 인상에 나에게 시비라도 거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약 5분 정도 대화하고 난 전철에서 내렸지만 얼마나 답답했으면 내가 보던 포샵책과 내 카메라 가방을 보고 반가워서? 말을 걸었던 것일까...

내가 만약 나이 42에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아직은 상상이 잘안된다.
착찹한 기분
그 사람의 모습은 결코 내 미래의 모습이 아닐거라고 자신있게 부정하기 어렵다.
당장 내일 내가 회사에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지금이야 내가 좀더 참고 순간순간 견디어 나가면 되지만
언젠가 내가 참고 견디는 그러한 때가 아닌
무조건 나가야만 하는 때가 온다면
난 어떻게되는 걸까.....

미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이
정말 미래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불안함에 두려워서 무조건 책만 보고 있는 것인지...
다른이에겐 말하지 않지만 내 자신에게만은 솔직하게 답한다.


집에와 입찰한다.
인랑을 낙찰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