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생겼으니 나도 한번 출사란것을 나가 봐야 하지 않을까?
우선 동인천역 근처에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가보았다.
성인 입장료가 500원으로 볼만하다.
주변공원도 걸어다니면 좋을 듯 한데 한참 불볕더위때 나간 지라 금새 녹초가 되고 말았다....
사진은 죄다 노출오버~

학교 다닐때 미술대회말고는 가본적이 없는 수봉공원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것은 없었다. 비둘기 수가 좀 줄은것 같은데 ...

렌즈를 조작할수 있는 카메라를 사게 되면 제일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아웃포커싱!!
나도 배경을 날려보고 싶었다. 이것때문에 더 좋은 렌즈를 사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출사 2일째 선유도에 가보았다 평일오후에 갔지만 생각보다 많은 커플이 있었다 . (이들도 휴가인가?)
그리고 나같이 카메라 가방 하나 메고 사진을 찍는 이들도 보였다.
카메라가 있으니 이런델가도 뻘쭘하지 않은 듯...
사람은 최대한 피해서 찍었다.

한강 유람선도 타보았다 야경을 찍고 싶어 타려고 했으나 잘모르고 타서 결국노을 밖에 찍을수 없었다.
뚝섬에서 여의나루까지 1시간 걸리는 코스를 탓는데 한강의 철교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철교만 보면 영화 괴물에서 배두나가 철교아래 통로를 뛰어 가는 장면이 생각난다. 철교를 가까이에서 찍은건 죄다 흔들렸다.

출사 3일째 이젠 좀만 걸어도 다리허리가 뻐근하다 - -;;;
작년엔 국립중앙박물관을 1층밖에 못돌아 보아 이번엔 2.3층을 돌아볼 목적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매년 색다른 주제의 전시도 하는 관계로 여름의 피서용 코스로 괜찮은것 같다.
(이번에 다룬 주제는 비단에 그리는 초상화 제작 방법을 전시한 것인데 정말 독특하였다.)
1층이 신석기 시대등 좀 투박한 유물이 많다면 2,3층은 좀더 화려하고 외국의 문화재도 같이 전시되어 있어 눈 또한 즐겁다.

이리하여 3일간 나름대로 출사는 막을 내렸다.
찍으면서 느낀건데 내가 왜 이걸 이런 구도로 찍어야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공부하지 않은면 똑딱이보다 훨씬 불편한게 DSLR이란걸 몸소 깨닫게 되었다.
무었보다 마구 찍은 천장가까이 되는 사진을 집에와 하나씩 열어보며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 그리고 결과물을 비교해 보는것도 노동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