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을 뽑은지 일주일도 되지않아 더 좋은데로 회사에 면접이 되었다 하여 보내주었다.
황당하기도 하였지만 우리회사의 조건이 누군가를 잡아둘 정도로 매리트가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
잠시동안 가슴이 답답했지만 언젠가는 격어야될 경험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다행일 지도 모른다 한달정도 같이 있다 나간다고 했다면 더 허탈했을 지도

그뒤로 갑자기 일의 양이 많아 졌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내일을 알수없는 상급자들의 머리속 계획이 정신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막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받는 족족 처리하다 보니 타부서와 약속한스케줄은 모두 뒤로 미루어 졌다.
그러면서 새로운 디자이너를 알아 보는 것도 쉽지않고.

중간에 오래전 외부작업을 해준 모 대학의 교수가 사이트디자인에 대해 상의할게 있다고 하여 담당자와 대동하여 갔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만 듣고 혹떼려다 혹붙이는 꼴이 되었다.
세상에 교수란 자가 구두로 일을 진행하길 바란다는 말을 하다니

은근히 말꼬리 붙잡고 늘어 지는 모습이 전형적인 무능력 교수의 패턴을 보여 주었다.
그 학교 등록금도 만만치 않던데...
차라의 학원의 강사가 그보단 더 빠릿빠릿 할것이다.

그 학과는 나중에 제자들이 취업을 할경우 기본적인 업무를 배울때 문서작성에 대한 소양교육도 필요할 터인데 (업무 보고관련및 계약문서등은 아무리 예능학과라 해도 꼭 배워서 졸업했으면 한다 그게 사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올려주는데 큰힘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력만 좋으면 된다고? 바보같이 이용당하지 마라~)
어떻게 교수된 자가 한두푼도 아니고 억단위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제대로된 문서나 관련 기획서 없이 일을 진행하고 있었던게 놀라 웠다.
분명 둘중 하나는 일을 쉽게 먹기위해 그렇게 한거라 생각되지만 막상 가서 이야길 해보니 누구 잘못을 거론할 아무 증거도 없었다.

교수란 자도 한심했지만 우리쪽 담당자도 막막해 보였다...

돌아와 보니 은근히 내 탓을 하는 듯한 ...
기분나쁘게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