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같이 일한이가 회사이사 관계로 그만 둔다고 하여 요즘 새로운 사람을 알아 보고있다. 다시 고민의 시간이 온것이다.

경력자를 뽑으려니 무었보다 지랄같이 돌아가는 일꺼리에 자신이 일하던 기존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이라면 분명 몇달 못참고 나갈텐데...
그렇다고 신입을 쓰자니 가르칠게 한두개가 아닐테고... 대부분 포트 폴리오도 그닥 맘에 드는게 없으니 마치 극악의 비율로 구성된 트레이딩 피겨를 뽑는 느낌이다.

면접보러 온이에게 난 어떻게 보일까 내가 이곳에 면접볼때의 기분과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얼떨떨한 기분... 이젠 시간이 이만큼 흘러 내가 취업사이트에 글을 올려 사람을 뽑아 위에 보고 해야 되는 단계에 오다니 정말 양심적으로 따져서 내가 누군가를 선별할 자격이 있는 녀석일까?
내 실력도 대단한게 아닌데 이들을 무었으로 평가해서 분류하고 면접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단 말인가..

결국 난 내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공정하게? 분별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저 면접보러 온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어떻게든 뽑긴 뽑아야 하고 난 그와 함께 또 앞으로의 일을 같이 해나가야 하는데 난 그것이 더 큰산 같이 느껴진다.
'시켜만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도 저 말을 했었다.
하긴 상대방도 나도 서로에 대해 아는건 겨우 종이로 프린트된 이력서와 소개서가 전부다 그러니 위의 저 말은 가장 무난한 답이 될듯.
지금 내가 저 사람의 입장이라면 눈앞이 캄캄하다. 요즘 이력서들 정말 기본 사양이 나 때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짱짱하다!!
이거 그만두면 위험하겠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