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기다린 끝에 일옥에서 낙찰받은 엑스윙이 왔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짜리몽땅한 엑스윙이 아닌 더 크고 늘씬한 엑스윙!!!

레드리더 파일럿이 포함된 제품인데 크기가 상당하다. 캐릭터크기가 3.75인치인 지아이 유격대 크기이므로 엑스윙의 크기를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날개부품까지 조립을 한다면 더욱 멋지겠지만 진열할 곳이 없으니 박스채 보관해야 한다.
수집하는 사람들이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공간문제...나도 사실 대책없이 한쪽벽을 잠식해가는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면 집에 대한 욕심이 더 간절해진다...

요즘 '세상을 매혹하는 기술 컨셉'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선 같은 제품을 가지고 어떠한 컨셉으로 광고를 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에게 전혀 다른모습으로 어필이 가능하고 타겟으로 하는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된 컨셉은 제품의 기술적인 발전보다도 많은 판매를 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제품의 질이나 기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포장하고 그들에게 이 상품을 어떻게 각인 시키느냐에 따라 아무리 별다를게 없는 오래된제품도 새롭게 탈바꿈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결국 하스브로는 매번 같은 금형으로 포장만 바꾼게 아니라 그들의 컨셉을 바꾸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접근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결국 나같이 이상품에 매우 관심이 많은 이들외에 평소 별 다른 관심이 없다가 영화나 기타 매체를통해 충동적인 관심을 가지는 이들에겐 이러한 컨셉을 이용한 마케팅이 금형을 바꾸어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

그렇다면 난 수집가의 입장에서 그들에게 불평을 늘어 놓을수 있을뿐 일반 소비자의 입장에서 날 본다면 난 그냥 스타워즈에 지독하게 빠진 녀석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음~ 그럴싸 한데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