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벼르고 벼르던 스타워즈 순회전에 다녀왔다.
첨에 부산에서 할때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교통비가 만만치 않고 전시회평도 좋지않아
서울오면 보기로 미루었는데... 이제야 보게되었다.
행여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록은 2주전에 사두었지만.
도록은 정말 추천해 주고싶다.
소문으로는 일본에 있는 전시물의 30%밖에 오지않았다고 하는데 입장료가 왜이리 비싼것인지 성인 1만3천은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더 열심히 찍고 보았다...
가장 유명한 우주의 코미디 드로이드 알투와 쓰리피오 실제로 보니 뭔가 좀 허술한 느낌이다...
에피소드1에서 아나킨이 레이싱때 탑승했던 기기이다.
공화국 우주선이다. 약 1.4m길이의 크기였는데 후면에 복잡한 기기 부분도 좋지만 표면을 조금씩 다른색으로 도색한 방법이 이 우주선을 더욱 거대하게 느껴지도록 하는것 같다. 프라모델 하시는 분들은 꼭 봐야 할거같다.
에피소드3에등장 하는 제다이 스타파이터 영화 소품인 관계로 아랫부분이 좀 허전하다. 웨더링도 많이 거칠고 더구나 조명이 녹색이라 제대로 관찰할수가 없었다. 영화에서 볼수 없었던 부분을 자세히 볼수 있어 좋았다.
에피소드2에서 추격씬에 사용되던 스피더이다. 엔진부분이 자세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앞부분의 흡기구 부분도 회전한다. 어느 용감한 꼬마녀석이 손으로 돌려본 덕에 확인할수 있었다.
에피소드3에서 펠퍼틴의원이 잡혀있던 의자 에피소드6의 황제가 앉던 의자와 많이 비슷하다.
가로 2.5 세로 1.7정도 되는 거대한 크기의 반원모양의 씽크홀 미니어쳐이다.
에피소드3에서 오비완이 그리보스를 추적하기 위해 우타파우의 씽크홀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에 쓰인 미니어쳐인데
이러한 크기의 맞은편 모형이 하나 더있어 두개를 합쳐 원형을만들고 그안으로 카메라는 넣어 회전하며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요즘엔 특수효과 관련 정보를 쉽게 구할수있어 대부분의 작업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모두 처리될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론 아직도 예전의 방법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으며 미니어쳐가 컴퓨터 그래픽보다 돈이 덜들어가다고 한다.
꼭 필요한 부분에만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한다는것.
정말 이들의 노하우를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말하는건 자만이 아닐듯 싶다.
그리보스 장군의 보디가드가 들고다니던 무기이다. 매우 무거월 보일듯...
에피소드2에 등장하던 공과국의 건쉽이다.
어찌보면 베트남전 영화에 등장하는 이노코이즈 헬기같은 느낌의 비클로
건쉽뒤쪽으로 해치가 열려있고 안에 2대의 스피드 바이크가 실려있다.
이런 숨겨진것을 찾아 보고 싶었다.^^
에피소드3에서 아나킨이 다스베이더로 재탄생 되기 위해 받았던 수술대. 역시 영화의 소품은 광빨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것 같다.
에피소드4에서 알투와 쓰리피오가 타투윈으로 탈출시 사용했던 탈출포트이다. 자세히 보면 부품들이 밀리터리 프라모델에 사용되었던 부품들임을 알수가 있다.
기대한 것보다 밋밋했던 엑스윙 모형
와이윙이 더 멋졌다.
다스베이더 타이어드밴스 기괴한 우주선의 모양은 어렸을때 큰 충격이었는데... 마치 황무지에 기초공사를 한 것처럼 내 상상력의 기초를 마련해준 것이 바로 스타워즈이다.
주로 비클위주로 촬영을 하였는데 밀레니엄 팰콘을 촬영할때쯤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 여분으로 충전해둔 중국제 배터리는 끼자마자 꺼지고...메모리카드도 꽉 차버려서 앞에찍은것중 몇장을 지운뒤 다시 찍은것. 왜 정품 배터리를 써야 하는지 알거 같다...
제국군 스타 디스트로이어 에피소드4에서 그 거대한 모습은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전함의 측면을 자세히 보니 프라모델 군함의 함교부분의 부품을 많이 가져다 쓴거 같았다.
조금 복잡해 보인다는 프라모델 부품은 죄다 가져다 쓴듯...
그렇다면 오히려 이러한 모양을 그대로 살려 만든 모형회사의 조형사 들이 더 대단한게 아닐까?
마지막으로 에피소드5에 등장했던 란도가 관리하는 구름도시의 클라우드카~
전시장 초반엔 에피소드1,2,3이고 실제 오리지날은 후반에 있어 정말 촬영하고 싶은걸 몇개 놓치고 말았다.
전시장 중간중간 소품옆에 작은 LCD모니터로 영화에 대한 설명동영상이 나오고 있어
그것을 하나하나 보고 가노라면 3시간은 족히 걸리었다.
그외에도 간단한 특수효과 체험장과 무었보다 공간이동 체험이라고 하여 회전하는 원통 가운데를 지나는 곳이 있는데
이것은 직접경험하지 않는한 뭐라 설명할 수 없다^^
(내가 마치 회전하는 듯한 착시현상에 잘 고정된 통로를 붙잡고 떨어질까봐 바둥대던...
허나 이미 비밀을 알아버린 초딩들은 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
정말 재미난 경험이었다.
보고나니 후련하다~ 만약 더 잘되어 나중에 나머지 70%의 전시물이 더 들어온다면 그땐 3만원을 내서라고 보고 말것이다
(물론 서울에서 해준다면 더 고맙고- -;;;)
이날 기념품 샾에서 마지막 진열 상품이라며 메디콤 스톰과 루크를 8만에 팔고 있었다.
이왕에 싸게 팔거 더 싸게 안되냐고 물어보니 원래 18만에 팔던거라며 케이스도 좀 헐었고 하니 6.5에 해준다고하여
바로 카드로 결재하고 가져왔다 믿어지지 않았지만 내손엔 분명 메디콤스톰이 있었다^^
집에와 개봉해서 이리저리 살펴보며 이것이 메디콤인가!!! 하고 감탄하던중
뭔가 이상한 점을 발건했다.
스톰발바닥에 카피문구가 양신발에 다 인쇄되어 있는 것이다...
어?!!
그렇다 오른발에 신은 신발을 왼발에도 신고 있는 것이다.
불량이다 T T
다음날 바로 전화하고 환불받았다. 그 쪽도 몰랐다며 말하며 그것을 다시 판매대 위에 올려놓는것을 보아
어떻게든 팔려는 듯한 심산인듯 싶다.
아마 그가격에 그정도 불량을 인정하고 살 사람도 있을듯....
나도 그가격에 불량을 인정하려고 이리저리 놔두고 봤지만 이미 발견해버린 불량은 내눈에 점점더 크게 보였다 T T
.
그래도 잠시나마 메디콤 스톰을 감상할수있어 좋았다.
감상결과!
질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