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31일 저녁 10시쯤 종로주변의 모습, 이때만해도 폭죽은 한개3천원 정도 하였다.
광화문쪽에선 가격표도 안붙이고 팔던 폭죽이 종로쪽으로 오니깐 가격표도 붙여있고 말만 잘하면 한개더 얻을수 있던 상황...
사람들이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전경버스가 왜이리 많이 왔던가 싶더니만 그분들이 만든 인간 바리케이트가 곧 차없는 거리를 만들어 찻길을 마음껏 할보할수있게 되었다.
왠지 평소엔 엄두도 못내는 무단횡단!!! 갑자기 뭔가에 압축되었다 확 풀려 퍼지는 듯한 느낌이다...
저멀리 보이는 폭죽이 날 끌어당기는 듯하다. 뭔가 재미난게 가득할거 같은...

이날 폭죽은 모두 한군데 회사가 독점한 것일까?
모두 같은 모양이었다.
드디어 천원에 3개씩 파는 분들이 나타나기 시작!!
어떤 이는 바이오 팔찌까지 준다고 한다.(- -)a
다들 분위기에 쓸려 너나 할것없이 사기 시작했다.

이날 전경분들 우리들 차도에서 신나게 놀게 해주려고(실은 보신각 타종행사때문이겠지만)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교통통제 구간의 마지막 지점에서 바라본 모습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나에겐 스타워즈 영화의 한장면 같았다^^)
어떤 아저씨는 만원어치 삿는지 한묶음에 모두 불을붙여 다연장 미사일을 쏘는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수천발의 폭죽은 모두의 머리위에 폭죽가루를 하얗게 뿌렸으며 매케한 연기를 마시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축제의 분위기가 난듯, 이날 청계천의 루미나리에도 멋졌지만 보신각 주변 시민들이 만들어낸 폭죽쇼가 더욱 일품이었다.
허나 좀 위험하다고 본다..
나도 하나 쏴보았는데 은근히 뭔가를 맞추면서 쏘고 싶은 다크포스가 스멀스멀 느껴졌다...

오래간만에 어렸을때 옥상에서 불꽃놀이를 첨보던 그 때의 설레임 같은것을 느꼈다.
안갔더라면 정말 후회했을 멋진 장관이었다.

2007년 마지막날에도 이러한 설레임을 다시 느낄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