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했다 장혼1탄 키카이더 노말버전!!!
2004년 이었던가?
다행히 재판으로 인해 좀 흔해진 1탄은 그야말로 모두를 장혼에 손대게 만든 최고의 가격대비 퀄리티로 트레이딩 피겨수집가들을 놀라게(?) 만든 물건!!
더구나 박스구성이 브론즈셋,시크릿,노말셋,중복노말3종으로 하여 은근히 노말1종이 시크릿보다 더 귀한대접을 받기도 하였고 지금까지도 그러하다.
그러다 보니 장혼1탄의 키카이더는 매번 장터에서 다른 장혼 시리즈와 껴서사야되는 조건으로만 나오게 되었고. 나같이 박스구입자들이 파는 노말중복3종만 저렴하게 구한뒤 노말1종 또는 시크릿,브론즈 버전으로 미완성의 셋의 완성하려는 얍샵형? 수집가들에겐 그저 그림의 떡이 었이었다.
(난 이제까지 이렇게 모아 완성하였다. 박스구입하신후 제게 노말중복을 판매하신 분들께 감사를...)

허나 샵들마다 장혼의 인기를 실감한뒤 4탄에선 키카이더 바이크의 등장으로 너무 많은 물량을 들여놓는 통에 장혼4탄은 어느 샵에서 든지 악성재고 취급을 받았고 이때쯤에 장혼수집에 지친이들이 하나둘씩 풀셋으로 전 시리즈를 내놓기도 하였다.

그러다 보니 반대로 장혼5탄은 너무 소량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장혼4탄을 쉽게 노말셋으로 장만한 난 5탄 또한 쉽게 구할줄 알았으나
다른 것을 우선순위로 구하고 한달뒤에 알아보니 상당히 귀한 물건이 되어 버린것이다.
(난 이때 스타워즈 큐브릭4탄을 예약하였으나 클론트루퍼 빌더팩을 본뒤 필받아서 샵에서 예약을 변경 빌더팩을 구입!! 그때 활짝웃으며 좋아하던 샵주인의 얼굴을 잊을 수없다. 피겨계의 주식이던 큐브릭을 스타워즈 3.75와 동일 취급하는 내 정신세계를 누가 이해하겠는가. 사실 나도 한동안 자신을 의심했다. 정말 바보아닌가? - -;;;)

뭐 결국 기다리다 보면 다 장터에 나오는 지라 별걱정은 없지만 매번 느끼는 불안함이 있는데 '두번다시 못구하거나 엄청난 프리미엄을 줘야 하는게 아닐까?' 이다....
성격상 프리미엄은 못주겠고 마냥 기다리며 꾸준히 장터를 보는 수밖에.
이럴때 역시 지인의 도움이 크다.

아무튼 키카이더는 브론즈와 시크릿까지 모았다.
내년쯤 장혼리뷰를 시작하면 될거 같은데 이들 자료를 찾기쉬울지..
내 리뷰는 언제나 한글로된 자료를 찾다가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지만

이 피규어의 원형사 유통사 회사 뒷배경등 수많은 정보는 어떤이에 따라선 자신이 단순한 수집가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매우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이것만은 지켜야 할거같다.
내 수집이 인정받기 위해선 다른이의 수집도 인정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한박자 뒤로 미루고 조용히 다른이의 말을 꾸준히 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긴 나도 말하다 보면 상대방을 말을 끊을때가 종종있다....
(술마시다 보면 더 끊을지도...)

그냥 멋있어서 좋아서 모은다고 말하면 되지 않을까?
이걸 누가 만들건 뭘하던 알게 뭔가
모두 금형기에서 수천개 수만개씩 찍어내어 중국 아줌마들이 먹고 살기위해 도색한건데...
그리고 난 그냥 멋있어서 사기 시작한건데.

키카이더는 장혼 이후에 조금 알게되었다.
실사 이미지를 보고나니 장혼이 더 좋아졌다 (T 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