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나 기타 정보에 이끌려 상대방을 먼저 평가해 버리고
테러당한 미국 마냥 약간의 위험에도 당장 방어 태세를 갖추거나 선제 공격하는 과민 반응...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듯한 이 걱정은 아마도 몇년전의 그 일때문에 그런것 같다.
언제가 꼭 그 빛을 갚아주리라 생각하지만
세상은 1시간 30분짜리 무협영화가 아닌지라 쉽게 복수의 시간이 오지 않는다.
설령온다해도 아마 코미디 영화처럼 우습게 끝나버리지 않을지...

영화나 소설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시원한 결말은
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이다
하지만 머리속에선 실행되지도 않을 시나리오를 계속 쓰고있다.
그리고 완성된 시나리오는 두려움에 의해 분쇄되고 휴지통에 넣어진다.
덕분에 난 지금도 평범한 사람중에 한사람이 될수 있다.

허나 그 시나리오를 실행하는건 정말 순간일 것이다.
그 미칠것 같은 선택의 순간 조금만 더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한다면
....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낼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