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운디네를 모두 모았다.
중간에 평소 내가 욕하는 이들의 방법을 써서 좀 씁쓸했지만.
그들이 왜 그랬는지는 조금은 이해할듯 싶다.

역시 인생에 있어 돈은 전부는 아니지만 분명 있어야 하며
굴욕적인 삶을 피하는 방법중의 하나라고 본다.

문화생활,취미,그리고 연애에도 돈이 필요하다.
하다못해 편하게 만날수 있는 친구라도 기본적인 소비는 필수이다.
내가 가진것으로 매달 최대한 현명하다는 방향으로 쪼개어 써도 가끔 인터넷이나 매체에서 말하는 요즘 유행의 소비정도를 바라는 이들을 만나서 이야기 할때면 비참한 기분이든다.

정말 그렇게 사는게 사람사는 것일까?

고민끝에 부산에 사는 수집가의 물건을 삿다.
무슨 이유에서 인지 그동안 모은 비클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거기엔 내가 찾던게 몇개 있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으나
언젠가 나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모르겠다.

난 그냥 나를 위한 거대한 피라미드를 쌓고 싶은 거다.
'이건 내 손으로 만든거야!!'라고 말하고 싶은.

지금 몇층이나 쌓았을까? 모르겠다.
(물론 피겨로 피라미드를 쌓겠다는 소리가 아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