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같이 일하던 여성디자이너에게 듣기 싫은 소릴 좀 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받은 결과물에 대해 바로 지적하려고 했으나 그날
저녁에 여사원들끼리 약속이 있다고 하여 금요일 기분을 망쳐주긴 싫어서 오늘 했는데.
결국 이번주 기분을 모두 망쳐버린것이 되었다.
(둘다 결과는 같은듯 아니 후자가 더 핵폭타 같은 것일까?)
충분한 시간과 다른 작업으로 방해가 안되도록 배려해준 결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 전부터 지적하고 싶은것과 같이 이야길 하였는데 아마도 듣는 입장에선 매우 서운한거 같았다.
그래도 한번쯤은 이야길 해줘야 나중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거 같아 해준 말이었는데....

내가 한 지적이 별로 수긍이 안가는 것일까?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 별로 그 친구에게 농담도 안하는데 인상쓴 얼굴로 말해서 더 기분이 나빳던 것일수도 나 또한 편하지 않다 그냥 말하지말고 참는게 더 편했을지도...
(허나 난 그 때문에 토요일에 나와서 그 작업을 마무리했단 말입니다 T T)/)

나도 말하면서 감정이 좀 격해졌었다.
그래도 주말 내내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하면서 마음속으로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하였는데...
나도 일찍 퇴근해서 사람들도 좀 만나고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
이젠 방법도 까먹어서 마치 우리에 갖혀있다 풀려난 짐승같은 기분이다 우리 밖으로 못나오는.
(그럼 이젠 멍청이로 퇴화한 것이구나 하하하)


미안~해요 나도 즐겁게 일하고 싶지만 조금 더 내가 가자는 쪽으로 따라와 주길 바랍니다.
어딜가도 나 같은 사람이 한둘 있을 테고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예? 제가 소심쟁이라구요?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