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응모한뒤 기억저편으로 사라져 버린 클램프의 기적 응모한정품이 왔다.
회사에서 일하는 데 택배직원이 두번이나 전화한게 이상하다 싶더니만...
너무 오래 기다려서 그런가 그렇게 기대 되지 않았다.
예상했던 두꺼운 종이 체스판.. 싸구려 냄새가 난다.

역시 기대하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추가되었다는 체스 수납함은 그냥 두꺼운 종이로 만든거라 허술하며 체스말이 고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안에 넣고 흔들어 버리면 아수라 장이 된다.
안쪽에는 뭔가 고급스런? 색을 쓴게 아니라 느낌이 마치 싸구려 건강식 포장 케이스같은 색상을 �㎱만� 전체가 종이어서 군데군데 구겨진 자국이나 습기등으로 울어 버린 흔적이 있었다.
그리고 활짝 펼칠수 없는 구조 같았다. 이음새가 저정도 이상 펼치면 ��어질거 같았다.

사진상으로 보아서 알고 있었지만 만약 이 특별 체스말이 들어 있지 않았다면 과감하게 택배포장 박스와 함께 재활용지로 들어갈 뻔 하였다.
이 두개의 체스말이 전체 점수를 조금 올려 주었다고나 할까?
이름도 까먹었다...

작년인던가 어디 비디오게임 웹진 커뮤니티 에서 공구한 아크릴 케이스에 정리한 녀석들과 함께 찍어 보았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셋트~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수집을 정식으로 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선 고마울 따름이다.

사실 학교다닐때 관련 시리즈를 몇 번본게 전부였으며 그게 클램프란 큰 작품의 테두리 안에 있다는 것도 몰랐다.
국내의 팬이 많은 것을 감안해 일본보다 늦게 시작한 일년이 넘는 긴 이벤트는 오늘로 막을 내린듯 하다.
아직 국내 인식상 이 제품은 고가에 속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피규어를 수집하는 이들에겐 적당한? 가격이었고. 나또한 일년동안 모아서 응모권을 모두 모아 보내면 특별한걸 준다는 매력에 시작한 수집품 이었다.

이번 특별상품에서 수납함보다는 그것을 제작할 돈으로 체스판을 좀더 수명이 오래가는 제품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