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땐 정말 나의 이러한 생각이 병신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좀더 하면 오늘 끝낼수 있는 일인데'
'그 쪽에서 급하니까 이제 부탁하는 거겠지'
'내가 잘 해줘야 그들이 나가서도 일하는데 힘들지 않을 꺼야'
'내 시간을 좀더 아끼면 회사가 잘되겠지..'

위와 같이 생각하다 보면 그들은 이렇게 생각 하나 보다.

'저 건 일밖에 몰라서 더 주면 할꺼야'
'좀 늦게 줘도 다 할꺼야 안할꺼면 어쩔껀데'
'대강대강 해서줘 알아서 하겠지'
'미쳤어? 빨리 맡기고 쉬자'

결국 오늘도 신간 업데이트날인데 정작 자기네 부서의 책이 웹에 올라가는 날인데 담당자는 내가 말해야 그때야 챙기고 그 부서의 다른 동료에게 물으니 자기는 이제 웹쪽 담당이 아니라고 말하고 휙 퇴근하고...
결국 최종 업데이트 확인 담당은 없었다.
나만 같이 일하는 여성웹디자이너 약속있는데 붙잡아 놓고 시켜 일밖에 모르는 머저리로 낙인 찍히고 (간만에 붙잡았는데 아주 죽을 상을 하더군... 나도 칼퇴근 한번 해보고 싶다.)

내가 뭐하러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알아서 먼저 해준 나만 멍청이가 되어 중간에 붕떠 버렸다.
그러니까 그렇게 안팔리지...

사이드쇼 루크나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