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밀토이 캐릭터를 수집하는 이들의 정모~
난 이쪽은 열심히 모으지는 않지만 기존 피규어 수집쪽과는 다른 이야기와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참석하였다.
허나 이날이 가장추운 날이 되었고 더구나 한시간이나 일찍 약속 장소에 도착 벌벌떨면서 따뜻한 곳을 찾아 방황을 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어디 들어가 혼자 멀 먹거나 마시는 거에 익숙치 않은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앉아서 쉴곳은 많았는데....
더 놀라운건 핫팬츠같이 짧은 반바지를 입고 다리를 휜히 내놓은 사내가 상의도 얇게 입은 채로 슬리퍼를 직직 끌면서 혼자 여름분위기를 내고 가는 모습을 보았다.
마치 그 사람 주변엔 여름의 공기가 있는듯 ....
여성이 그러고 갈경우 적당히 멋이 있었다면 '오~ 패션을 위해 대단하구만' 하지만 사내 자식이므로 한마디로 '미췬쉐이- -;;;' 였다.

각자 가지고온 토이로 100원경매라는 엄청 나게 저렴한 경매를 하고 (아무리 많이 질러도 쇼핑팩하나에 꽉 채운게 이만원을 넘지 않았다) 그 경매금으로 술을 한잔 하였다.
그리고 하나씩 토이들을 만져보며 해피밀 토이의 완구틱한 느낌과 숨겨진 재미난 기능에 감탄하던중 건전지를 넣으면 회전하면서 불빛을 내는 장난감이 있었는데 촬영한 결과 이렇게 환상적인 사진이 나왔다.
마치 나루토의 새로운 기술 '나선환'이 생각 난다.

이날 최대의 수확은 바로 에바큐브릭 드디어 나도 큐브릭을 접할 날이 온것이다.... 막상 보니 등뒤로 새로운 큐브릭 지름신의 포스가 느껴진다.
스타워즈 큐브릭도 하나도 없는데... 작지만 초고가의 괴물들!!!

이날 저렴하면서 맛있게 먹을 고기집도 알아 놔두었다. 담에 이 근처 가면 꼭 들러야 할듯.

이번에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중 나와 같은 동네에 사는 분이 있어 같이 돌아오게 되었다.
매번 10시쯤 되면 술자리를 혼자 박차고 나와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서로 막차시간을 아니까 달리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길이 심심치 않아 좋았다.

담에도 꼭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