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토리)'에 대한 글을 보았다.
작년쯤에 뉴스위크에서도 잠깐 나온 기사인데..
일본엔 약 백만에 가까운 숫자가 집에만 틀어박혀 외부와의 소통을 끊고 지내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용무가 있을때만 밖으로 나오는 자들이다...

이들은 다시 외부로 나가서 취업을 하고 싶어도 이력서에 적게될 공백의 시간을 감당할수 없어 다시 돌아가게 된다는 것...

그 원인도 다양하며 일본 정부에서는 사회적인 문제로 삼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들을 방에서 탈출시키는? 방송 프로그램도 제작을 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에서는 전무한 일이다.

그런데 국내엔 은둔형 외토리와 함께 수집가들이 그러한 류에 속하는 것처럼 보여 기분이 상한다.
일본의 오타쿠도 마치 그 류에 들어가는 것처럼되어 방안에 애니 포스터라도 하나 붙어있으면 여친이 바로 절규를 선언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다.
더구나 언론 매체들이 반일 감정을 표현할때 그 타겟중 하나가 일본 만화및 문화를 즐기는 이들을 싸잡아 매국노로 만들때가 종종있으며 (난 그들이 인터뷰 했다는 글도 믿을 수 없다)
얕은 지식을 가진 이들이 쉽게 오타쿠란 말을 인터넷에 난발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를땐 물어보는건 좋지만 모르는 걸 아는척 떠드는건 상당한 꼴불견이다...

위의 그림은 'NHK 어서오세요'란 만화의 한장면이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은둔형 외톨이로 변할수 있다.
언제나 도덕책처럼 남에게 피해를 안끼치기 위해 혼자 참고 지내던 내성적인 이들이 마지막에 선택하는 길중에 하나가 그곳일 지도 모른다...
그들은 멍청해서 어디가 모자라 그렇게 된게 아니라 수없이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를 행동으로 옮긴거라 생각한다.
나도 사실 밖에 나가면 꼴보기 싫은것 천지지만 그것들을 모두 무시할 만큼 내가 원하는 것이 그리고 나가야 할것이 있기에 좀더 참고 견디는 것이다...

학교 다닐때 공부좀 한다고 깝치는 것들이 지금 전혀 생각치도 못한일을 하고있다는 소식에 웃음이 나왔다.
그래 마치 교수라도 할 듯한 표정으로 거만 떨던 너희들이 선택한게 겨우 거기였냐?
그 일이 천하단게 아니라 너희들의 나를 무시한 자만의 무게만큼의 밥값을 못하는것 같아 비웃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