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에 주문한 알루미늄 진열장이 화요일 저녁에 도착하였다.
미리 휴가를 낸지라 바로 청소하고 진열을 시작하였는데.

재료가 저렴한거라 그런지 끝마무리는 조금 부실한거 같았다.
유리문도 조금 벌어져 닫혀지고...

높이는 1.4미터 가로는 90센치 폭은 45센치로 3자를 기준으로 높이만 높였는데도
17만원이나 하는 물건이다.
일반수집가들이 사기엔 무리가 있지만 평소 트레이딩 피겨를 네셋트정도 맞추는 가격이라고 본다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다(이보다 훨씬 작은 아크릴 진열장이 4~5만원 한다면 훨씬 싼거라 본다.)
아래 수납공간과 상단에 형광등도 있어 실용성과 분위기?도 갖추었다.

그래 이미 돈은 줘버렸다. 후회보단 만족이 더 커야 하는것 아닐까?
일년내내 장식장 사야지 하고 노래 부르며 살았는데 말이다...

허나 전날 겨울양복도 사버려서 나의 비상금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바로 방안의 다른 가구 옮기고 진열을 시작하였다.
그동안 지퍼팩안에 미개봉으로 봉해진 녀석들을 장르별로 분류해서 한꺼번에 조립하려고 하니 그것도 상당한 일이었다.
더구나 어떤제품은 조립이 안되어 있던 상태로 오래있어서 그런지 접합에 문제가 있는것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유리선반을 차지해가는 수집품을 보니 여느피겨삽 못지않은 컬렉션이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다음날 밤 늦게까지 개봉하여 조립하고 진열했어도 격국 가지고 있는걸 모두 꺼내긴 어려울듯 싶다.

2001년 11월 부터 시작한 수집이 벌써 이렇게 처치곤란한 지경이라니....
그럼 나보다 더 일찍시작한 이들은 어떨까?

아무튼 행복하다(^__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