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니 화분이 낭간에 놓여 있었다.
화분모양 으로 보아서 업체가 나누어준것으로 아는 제품.

아마도 햇빛잘보라고 이 땡빛아래다 내놓은듯 한데
강한 햇빛에 이미 시들해져 있었다.
그래서 그늘로 옮겨놓았다.
최근 내가 키우던 화분에 꽃이 피면서 식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나로선 이 친구 말고도 옥상에서 말라 가는 열대식물이 안타까웠다.
(다들 형식적인 인사용으로 보내지는 것들이다.)

다음날 가보니 다시 강한 햇빛에...
내가 다시 그늘로...

다음날 다시...

주말이 지나고 옥상에 가보니 이미 강한 햇빛에 잎이 다 타들어가 버리고 줄기는 불에 그슬린 것처럼 되어 죽어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맘에 내 책상으로 가져와 물을 주었으나 가망이 없는듯...
도데체 어떤 멍멍새끼 인지..

차라리 죽일거면 휴지통에 버려버리던가.
아님 날주지 난 은근히 이걸 가지고 싶었는데..

음...짧은 영어 실력으로 보아도 알수있을듯한 내용인데
'꽃을 만들자?(피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