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 년의 아가리를 후려쳐 갈아먹어 버리고 싶은 날이었다.

일은 정말 늦게까지 안하면 못 끝내게 해놓고는
"오늘은 쿠리수마스 인데 일찍가서 가족하고..."

'이런 개XX 같은.. 너 그 말이 지금 주둥아리에서 나오냐?'

저녁때 하는 말
"아직 있었어? 왜 안가?"

"안가요!"

'야 이 씨X아 너라면 가겠냐?'

정말 눈치가 없는걸까 아님 갈구려고 저렇게 말을 하는 걸까?
너무 화가 나서 요즘엔 매일 피겨샾에 가서 캡슐토이를 하나둘씩 돌린다...
결국 밥값보다 더 나가는 샘..

아무리 지가 나보다 위에 있다고는 하지만
해서 기분좋은 말과 해봐야 건질게 하나도 없는 말이 있다.
겨우 한살차이지만 싹아지가 정말 없는게
두둘겨 패서 교화시킬수 없다는게 더욱 안타깝다.

하긴 그 성질이 그러하니 그 나이 처먹고도 애인도 없이 이런날 회사에서 드라마 보는 거겟지
뭐 생긴것도 성격에 비례한다고나 할까?
아마 누구에게 소개시켜주면 대대로 날 철천지 원수로 대할 것이다...

난 미련한 기획에 따라 뼈빠지게 코딩하고 말야...

하긴 나도 애인이 없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