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또 갑자기 비가 쏟아붇더니 오늘은 맑아 졌다.

어디 사이트에선 정치인들이 하얀 빽바지에 흰점퍼에 흰장갑을 끼고 수재민 지원나가는 사진이 나오고...

도데체 그렇게 옷을 입고 나오면 누가 도우는줄 알겠는가?

예전에 인쇄소에 일할때 한달에 한번정도 기계하단에 고이는 윤활유및 기름을 진공청소기로 퍼내는 작업을 한다.
뜨거운 마찰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된 윤활유와 습수로러에서 나오는 물과 기름은 열에 의해 변질되어 나중엔 고약한 냄새와 색상을 만들어 낸다.

당연히 가장 직급이 낮은 이가 진공청소기나 그것이 어려우면 직접 손으로 떠내게 되는게 처음 하는 이들은 십중팔구 갖은 인상을 쓰면서 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모습을 작업반장같은 분이 보시면 그 사람손을 썩은 기름통에 담그게 한다.
아마도 면역성?을 가지라는 뜻일지도 ...

일할땐 절대 옷을 아끼면 안된다. 아니 아낄 옷을 입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적어도 그 곳에서는 말이다...

정말 더러운건 일주일묶어 썩은 기름이 아니라 지금 우리들 머리 위에 앉은 그들이 아닐까 싶다.
난 그들이 대민지원 보다 가진 돈이나 더 털어서 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체험 삶의 현장 '찍는건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