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소에 처음 들어가게되면 '시다'라고 하여 온갖잡일을 다하게 된다.
일본어지만 우리말로 하면 초짜 내지 신참내기란 말이다.
시다발이를 한 3년정도 뛰면 작은 인쇄기기를 맡게된다.
회사에 따라서 그 시기가 빠를수도 느릴수도 있지만 3년동안 인쇄부서의 온갖작업을 다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속에서 얻어지는 누구에게도 배우지못한 나만의 노하우가 축적된다. 속된말로하면 잔머리가 굵어진다...

분명그는 6개월정도 일하면 충분히 기계를 돌리수있는 자질을 갖추게된다.
그런데 3년동안이나 시다발이를 시킨다.
왜일까?

어떤이가 3D디자인을 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일이 아닌 다른거를 시킨다고 하여 그만두고 다른데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결국 거기서도 그러한 걸 하게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말하는 베테랑이란 어떤뜻일까? 그분야에서만 잘하는?

아니다 다양한 경험과 오랜시간을 통해 그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숙련자이다
이들은 여러가지 돌발변수에 상당히 능동적이고 상황이 좋지않아도 중간이상의 실적을 낸다.

내가 3년이상을 인쇄를 하고 편집디자인을 하다 웹디자인을 하지만 그때 익힌 인쇄기술은 여전히 내 작업의 기본바탕이다....
내가 하고픈 것만 하고싶은 이에게 과연 누끼따기나 패스작업만 몇칠동안 시킬수있을까?

이러한 사실을 좀더 일찍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나도 그렇다
아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이들이 많을것이다.